75세 이상 임플란트 보험 적용…비용 대폭 줄어
75세 이상 임플란트 보험 적용…비용 대폭 줄어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4.05.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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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2개 치아에 한해 임플란트 건강보험(급여)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평균 139만~180만 원(관행가격,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기준)하던 비용도 의원급 기준으로 1개 당 60만 원까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3분의 1 가량이다.

지난 14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75세 이상 어르신 임플란트 급여 전환’에 따른 세부 시행 방안 등을 확정했다.

대상은 치아 일부가 없는 부분무치악인 만 75세 이상이며, 평생 위ㆍ아래 잇몸 상관없이(단, 앞니는 어금니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한함) 2개 치아 내에서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이는 75세 이상 노인 1인당 평균 임플란트 이식 치아수가 2개라는 통계를 반영한 조치다.

그간 들쑥날쑥 했던 임플란트 시장가격도 통일됐다.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비용은 약 101만3천 원(1개당, 의원급 기준)이며, 재료에 따라 약13만~27만 원이 추가로 붙는다. 본인부담률은 50%으로 환자가 직접 내야 할 금액은 60만 원 안팎이다. 최대 3분의 1까지 저렴해지는 것이다.

정부는 어르신 임플란트 보험급여를 올해 7월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내년 7월에는 70세, 2016년에는 65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혜자는 약 4만 명에 달하고 최대 약 465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정부는 치아가 전혀 없는 완전무치악 어르신의 완전틀니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