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부 수급자 20만쌍 육박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 20만쌍 육박
  • 김희은 기자
  • 승인 2014.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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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숫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20만 쌍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국민연금공단이 부부의 날(5월21일)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민연급 부부 수급자는 19만9,498쌍이다.

2010년 4월 11만5,000쌍에 불과하던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2011년 13만4,000쌍, 2012년 15만5,000쌍, 2013년 18만8,000쌍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받는 총 수령액은 월 1,189억 원으로 평균 1쌍 당 59만6,000원이다. 부부 합산 국민연금 월 최고 금액은 246만 원이다.

아울러 연금을 가장 오래 받고 있는 부부 수급자는 국민연금제도가 시작된 1988년부터 보험료를 낸 1931년 동갑내기 부부다. 이들은 21년 째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있다. 1993년 월 20만4,450원이던 연금액은 물가 인상 연동에 따라 현재 45만1,690만 원으로 올랐다.

공단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 들어선 만큼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노후에 같이 수령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1973년 ‘30인 이상 사업장의 피고용자’로 한정됐던 국민복지연금법을 시초로 한다. 정부는 1988년 국민복지연금법을 국민연금법으로 바꾸고, ‘10인 이상 사업장의 피고용자’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한편, 국민연금 전체가입자는 현재 2,092만 명이며 이 중 부부 가입자는 240만 쌍(480만 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