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터미널서 화재 발생…5명 사망, 30여 명 부상
고양터미널서 화재 발생…5명 사망, 30여 명 부상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5.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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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 ©뉴스1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에서 불이나 직원 등 5명이 숨지고 30여 명 이상이 부상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유독가스를 마신 부상자들은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이 적지 않아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오전9시 경 발생한 화재는 지하 식당코너 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불씨가 인화물질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관계당국에 의해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아직 건물, 주차장 등을 빠져 나오지 못한 사상자들이 더 존재할 것으로 보고 수색 구조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다행히 이날 건물 내 입점한 홈플러스는 휴무일이었으며, 화재 발생 당시(오전9시 경) 대부분 매장이 영업 준비 중이어서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2년 6월 문을 연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지하 2층에는 홈플러스가, 지상에는 터미널과 영화관, 상가 등이 들어와 있다.

한편,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인근 지하철 3호석 백석역으로 유입돼 대기 중이던 승객들이 대피하고, 열차가 해당 역에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다 오전 10시 21분부터 운행이 재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