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주민번호 대신 마이핀(My-PIN) 도입
8월부터 주민번호 대신 마이핀(My-PIN) 도입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6.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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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부터 주민번호 대신 마이핀(My-PINㆍ가칭)을 이용한 본인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주민번호를 무분별하게 수집했던 관행이 줄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장관 강병규)는 오는 8월 7일부터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돼 이를 대체할 수단으로 마이핀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이핀은 13자리의 무작위 번호로 구성되며, 본인 확인 수단임에도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생년월일과 성별 등 모든 정보를 노출시키는 주민번호와 비교했을 때 유출이 되도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사용했던 아이핀(I-PIN)을 정부와 공인된 기관에서 오프라인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또 멤버십카드 신청부터 각종 렌탈서비스 계약, 고객상담 등 대부분을 마이핀을 이용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발급도 쉬워진다. 공공 아이핀(I-PIN)센터, 나이스평가정보 등 본인확인기관 홈페이지나 주민센터 등에서 언제든 마이핀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안행부는 마이핀을 신용카드 크기 발급증(마이핀 번호, 성명 등) 형태로 제공하거나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이핀 사용내역을 휴대폰이나 이메일 등으로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한다.

안행부 관계자는 "마이핀과 같은 본인확인 수단이 활성화되면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민등록번호 이용 최소화 정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행부는 본인 인증번호인 마이핀에 대한 이름 공모 이벤트를 오는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