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11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확정
남한산성, 11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확정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4.06.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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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석굴암ㆍ불국사, 해인사장경판전, 종묘 3건이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래 남한산성이 11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22일 문화재청에 의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으로는 창덕궁, 수원화성,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ㆍ화순ㆍ강화 고인돌 유적, 조선왕릉, 하회ㆍ양동마을이 있고, 자연유산으로 제주 화산섬ㆍ용암동굴이 지정돼 있다.

한편 세계유산은 1972년 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돼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선정한 문화재로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된다.

특히 남한산성은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가 되는 군사유산이라는 점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산성이라는 점이 인정 요인이라고 전해졌다.

더불어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해 현장에서의 체계적 관리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