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심훈문학상, 조정래 수상
제1회 심훈문학상, 조정래 수상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8.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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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1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로 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 등을 쓴  원로 소설가 조정래 씨(71)가 11일 선정됐다. 

이날 심훈문학대상 심사위원회는 "조정래는 그동안 단편 '유형의 땅',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등으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거뒀으며, 지난해 발표된 장편 '정글만리'로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통찰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심훈문학대상은 널리 알려진 시 '그날이 오면'과 소설 '상록수'의 작가 심훈(1901~1936)을 기리기 위해 생겨난 문학상이다.

이번 문학제 심사위원회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 브루스 풀턴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이승훈 세한대 총장, 전영태 중앙대 교수가 함께했다.

수상 대상 자격은 등단 10년 이상된 작가로 최근 3년 내에 주요한 창작 실적이 있는 아시아 작가들이다.

최종 수상 후보에는 조정래를 비롯한 국내 작가 4명과 일본 작가 1명, 베트남 작가 1명이 물망에 올랐으며 접전 끝에 첫 번째 수상자로 조정래가 결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작품의 해외 번역 또는 보급이 지원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20일 충남 당진에서 실시하는 제38회 심훈상록문화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은 시상식과 함께 조정래 문학강연회도 함께 실시한다.

작가 조정래는 1970년 소설 '누명'으로 등단했고, 이어 1981년 '유형의 땅'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해 이미 문학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그는 또한 1983년 발표한 소설집 '불놀이'로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9년에 대표작인 대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