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화공원' 조성키로
서울시, '동화공원' 조성키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4.08.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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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도시인 덴마크 오덴세시와 우호협력

덴마크의 안데르센 동화 속 주인공들인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오리 새끼' 등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12일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1805~1875)의 도시인 덴마크 오덴세시와 우호협력을 통해 동화공원을 조성하기로 발표했다.

서울시에 의하면 박원순 시장이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 오덴세시에서 (현지시간 기준)11일 오후 1시에 앙커보예 시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시 관계자는 "오덴세시와 서울시의 도시 교류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MOU 체결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번 합의에서 오덴세시와 실무회의를 갖고 덴마크 전문가 설계를 거쳐 △동화 속 캐릭터 조형물 △안데르센 동상 △동화마을 건축물 △어린이 놀이기구 등이 두루 갖춰진 동화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또 오덴세시에서 매년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꽃 페스티벌 프로그램과 퍼레이드 공연 등을 서울시에서도 연례행사로 기획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동화공원이 조성될 부지는 시민 접근성이 좋은 서울숲,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여의도공원 등이 물망에 올랐으며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MOU 협약체결에 대해 "오덴세시와 우호협력을 통해 안데르센 동화마을을 조성해 '이야기가 있는 서울'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어린이들에게 동화의 꿈과 상상력, 희망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안데르센은 그 자체가 덴마크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오덴세시는 안데르센 박물관과 마을, 공원 등 도시 전체를 동화 캐릭터들로 동화마을을 조성해놓은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