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빅토리아 커플 공식팬카페의 기부로 아시아, 아프리카에 사랑의 우물 건설 예정
닉쿤·빅토리아 커플 공식팬카페의 기부로 아시아, 아프리카에 사랑의 우물 건설 예정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1.09.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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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 – 빅토리아 커플의 마지막 방송을 기념하기 위해 공식팬카페에서 9월 17일 국제구호 NGO 월드쉐어에 1,000만원을 기부하여 아시아 지역 10개, 아프리카 1개 지역에 우물을 짓기로 하였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MBC <우리결혼했어요>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닉쿤-빅토리아 커플의 가상결혼생활이 9월 1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닉쿤, 빅토리아(이하 쿤토리아) 커플’의 [474일, 그리고 마지막 방송]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기부는 네이버 닉쿤, 빅토리아 커플 팬카페 [쿤토리아]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였다.

월드쉐어를 통해 기부된 금액은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10개 지역에 추가로 깨끗한 식수가 필요한 지역에 <닉쿤, 빅토리아 커플 팬카페 [쿤토리아]>의 이름으로 우물을 건설할 예정이다. 팬카페 [쿤토리아]는 1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카페로 지난 300일 기념일에는 유니세프 통한 세계 어린이를 위한 후원을 진행했으며, 400일에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난민보호 후원금을 기부하면서 평소 기부문화에 관심이 많은 닉쿤-빅토리아 커플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월드쉐어의 식수/위생 담당자는 “닉쿤-빅토리아의 가장결혼생활은 마무리되었지만 팬들의 사랑으로 세계 곳곳에 깨끗한 물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닉쿤-빅토리아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메신저의 역할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하였다.

팬카페 [쿤토리아]에서 쿤토리아 커플의 마지막 방송을 아쉬워하며, 아래와 같은 팬레터를 보내왔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사람들.
그 가운데 나의 가족, 친구, 연인이 되어 서로의 손을 마주잡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수 억분의 일의 기적과도 같은 확률로 시작된 더없이 소중한 인연들 중의 하나, 쿤토리아.
무더위가 막 시작되려던 6월의 어느 날, 그와 그녀의 풋풋하고 서툴렀던 첫 만남을 기억합니다.

언어가 서툰만큼 서로에게 집중하며, 생각을 멈추고 상대에게 이 단어가, 이 말이 어떠한 의미인지 알아가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모습에서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같은 언어(말)나 문법만이 전부가 아닌 이해와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사람들. 서로의 시간을 배려하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가며, 세상 그 누구보다 다정한 마음으로 작고 사소한 것들에 애정을 담아 전하며, 힘이 들 때마다 서로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고 용기를 주던 두 사람이 함께한 474일. 그들의 햇살같은 따스한 행복이 묻어나는 일상을 통해 코끝이 시리도록 그리운 날을 기억하고, 나이듦에 따라 더 이상 내것이 아닌것만 같던 감성과 마주하고, 오늘을, 내 소중한 사람들과 같은 하늘아래 손잡으며 걷고, 함께 밥을 먹고, 마주보고 베시시 웃을 수 있는 사람과 꿈을 이야기하는 순간순간들이, 그들과 일상을 채워나가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이, 얼마나 멋지고 특별한지를 행복한 느림보의 걸음걸이로 보여주었던 닉쿤과 빅토리아.

봄, 여름, 가을, 겨울_ 한국에서의 풍요롭던 사계절을 지나 다시 돌아온 여름의 끝자락에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우리, 행복했던 추억이라는 이름을 남긴채 함께해 온 걸음을 멈추고 지난 시간들을 웃으려 돌아보려 합니다.

하나를 더 받기보다 아무런 대가없이 하나를 더 주고 싶어하고 더 많이 주지 못해 아쉬워하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더러는 아이 같다가도 어느 순간엔 더 없이 믿음직하고 다정한 닉쿤과 즐겁고 행복한 일들엔 늘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말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밝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힘든날에는 여린 어깨를 내어줄줄하는 마음결이 고운 빅토리아.

우리들의 분주한 삶의 가운데 그들이 만들어내는 달콤한 멜로디로 생각만으로 웃을 수 있는 기쁨과 매일매일 그처럼 아름다울수는 없겠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빛처럼 순하기를, 핑크빛 로망과 다정한 마음, 꿈을 잊지 않는 시간들을 선물해준 쿤토리아가 있어 고맙고 행복했던 날들. 고마워요. 우리에게 와서 사랑이 되어줘서. 정직하게 고마워하는 마음, 미안해하는 마음 알려줘서.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줘서.

시린 바람에 꽃잎이 아스라이 다 져버린다해도 꽃은 그대로 꽃이듯,
손톱 끝에 봉숭아 꽃물이 스며들 때의 설레임과 하얀 첫눈과 같은 수줍던 마음을 기억하듯이,
별과 같은 이름, “쿤토리아” 또한 소멸되지 않고 우리들 마음에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며 여운은 남아있습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 참 예쁜 사람들. 닉쿤과 빅토리아를 좋아하는 마음이 방울방울 스며들었던 시간속, 네이버 닉쿤♥빅토리아 커플 공식팬카페 [쿤토리아]에서 함께한 또 다른 소중한 인연의 많은 사람들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마음을 합해 사랑의 나눔을 하려고 합니다. 어제보다도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사랑할 마음을 모을수록, 사랑과 기쁨은 커져가고... “쿤토리아”라는 이름으로 더욱 사랑스런 선물과 나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약하지만 우리들의 마음이 묻어난 선물로 꿈을 꾸는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착한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꿈꾸며, 그들의 행복으로 다시 세상이 좀 더 고운 빛으로 물들기를, 세상의 모든 사랑이 안녕하기를 바랍니다. 부디 그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