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미국 영화관서 개봉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미국 영화관서 개봉
  • 김민희 기자
  • 승인 2014.12.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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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북한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온라인 배포에 이어 영화관에서도 상영을 시작했다.
  
미국 LA에 있는 시네패밀리 극장에서 현지시각 25일 0시 30분 영화 ‘인터뷰’가 첫 상영을 시작하는 등 독립극장 320여 곳에서 영화 '인터뷰'가 상영에 들어갔다.

영화제작사인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해킹 그리고 영화관에 대한 테러 협박 등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 탓에 상영 첫 날부터 영화를 보려고 많은 관객들이 극장 앞에서 줄을 선 모습이 목격됐다.

상영극장 대부분은 표가 매진됐으며, 온라인에서 표를 사지 못한 관광객들은 현장 판매분을 사려고 줄을 섰다. 또한 미국의 통신사인 AP와 케이블전문방송인 CNN을 포함한 취재진이 영화관 앞에 운집했다.

영화 상영과 함께 미국 FBI는 '인터뷰'를 상영하는 영화관들에 대해 테러 대비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지만, 테러 가능성과 관련한 실제 정보는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비한 대응을 선언했던 북한은 일단 물리적인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화 상영에 앞서 영화관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볼 권리가 있다. 마음껏 영화를 즐기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은 대부분 비정치적인 내용으로 재미있었다는 반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