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크린 통해 재구성한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
대형 스크린 통해 재구성한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4.12.2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운의 천재화가 반 고흐의 인생과 그림을 첨단 기술로 만나다'
▲ ⓒ Adam'Space

'별이 빛나는 밤' 등 천재 화가 빈센트 반고흐의 명작을 미디어 아트로 볼 수 있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이 진행 중이다.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기존 원화전시회와 달리 전시장 벽면이 화폭이 되어 그의 명작 총 350점을 5가지 섹션의 미디어 아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섹션인 '감자를 캐는 다섯명의 사람들', '스헤베닝겐에서 본 바다의 경치' 등의 대표작이 있는 진로모색기(1881~1883)에서는 고흐의 화가 입문 그가 왜 성직자의 길에서 화가의 길로 전향하게 됐는지 등 그의 젊은 시절 꿈에 대한 열망을 엿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화가로서의 재능이 확연히 드러나는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두 번째 섹션 '농민화가:예술가로의 첫걸음'(1883~1885)에서는 '감자먹는 사람들', '모래언덕이 있는 풍경' 등을 만날 수 있다.

'어두운 화풍에서 밝은 화풍으로'(1886~1888)의 세 번째 섹션에서는 고흐가 모네를 비롯한 다양한 인상파 화가들을 만나면서  밝고 대담한 컬러로 변화된 색감의 '탕기영감의 초상', '밀집 모자를 쓴 자화상' 등의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네 번째  '프랑스 남부 그리고 요양원'(1888~1889)에서는 프랑스 아를에 머물며 자연의 빛과 형태를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발전시킨 화려한 풍경과 꽃, 나무 등을 화폭에 담은 그림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밤의 카페테라스', '별이 빛나는 밤' 등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빈센트의 마지막 시기'(1890)에서는 '까마귀가 나는 밀밭', '꽃 피는 아몬드나무' 등을 통해 고흐가 죽기 전 70여 일간 그린 880여점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에서는 원화전으로는 미처 다루지 못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많은 반 고흐의 역작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시는 정지되어 있는 이미지에 움직임을 부여하기 위해 모션 그래픽 기법과  3차원 공간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3D 기법도 활용해 원화전에서는 맛볼 수 없는 화려한 색감과 움직임이 있는 색다른 디지털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한편 거대한 화면을 통해 비운의 천재화가 반 고흐의 인생과 그림을 만날 수 있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은 오는 2015년 2월 8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소재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