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스케일링'은 구강관리 위한 중요한 습관
[건강칼럼] '스케일링'은 구강관리 위한 중요한 습관
  • 칼럼팀
  • 승인 2014.12.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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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질환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충치와 잇몸 질환에서부터 임플란트나 치아 교정, 라미네이트 등과 같은 치료를 요하는 질환까지 다양하다. 이에 그 치료법도 다양하고 환자의 주의 사항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모든 치과 치료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올바른 칫솔질 습관'과 '스케일링'이다.

아주 어린 아이부터 칫솔질 습관을 들이고 하루 세번 양치질을 빼놓지 않는 것처럼 스케일링도 우리가 생활하면서 놓치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습관 중의 하나다.

즉, 충치나 치주염 등의 문제가 없는 사람들도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해야 하는 치아 관리의 가장 중요한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렇게 당연한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루 세번 양치질을 꼬박 꼬박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물양치라도 대신하면서 치아를 관리하는 사람도, 주기적으로 시간을 내어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 받는 것은 미루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들 역시 많다.

흔히 스케일링은 치석이 많이 꼈을 때 받는다고 생각하거나 특별히 받지 않아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 스케일링을 받으면 오히려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든지 이가 시리게 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멀리하는 경우도 있다.
 
스케일링은 치석과 세균막을 제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잇몸 치료 방법으로,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치석을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계를 통하여 치석을 제거해 주는 것이다.

잇몸에 달라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고 충치가 생겨 치아를 망가뜨리기도 하고 잇몸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하면 발치를 해야하는 더 복잡한 치료까지 발생할 수 있어 스케일링을 통한 잇몸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스켈링은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 치아 표면을 깨긋하게 하여 치아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니코틴이나 와인등에 의한 치아 착색을 제거하고 구취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스케일링은 사람에 따라 일시적으로 통증이나 이시림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나, 이는 자연스러운 증상 중 하나이며 3~5일 후에는 자연히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스켈링을 통해 잇몸이 잠시 동안 예민해 질 수 있으므로 며칠 동안은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치아가 심각하게 흔들리는 경우나 치주낭이 깊거나 치은 출혈이 많은 사람, 급성 치주염이 있는 사람, 임신 중독증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스케일링 시 주의해야 하며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실시해야 한다.
 
특히 스케일링은 지난해 7월부터 연1회 보험이 적용되기 경제적인 부담도 많이 줄어들었다.

저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인 만큼,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을 하여 자신의 구강상태를 점검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문대웅 강남연세샘치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