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주중대사 내정 논란, 與 "적임자" vs 野 "불통인사" 반발
김장수 주중대사 내정 논란, 與 "적임자" vs 野 "불통인사" 반발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5.02.15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장수 전 靑국가안보실장이 주 중국 대사로 내정됐다 ⓒ뉴시스

여야가 신임 주중대사에 김장수 청와대 전 국가안보실장이 내정되자 이견을 보이고 있다.

15일 권영세 현 주중대사의 후임으로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불통 인사"라며 인선재고를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위기관리센터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 경질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불통인사로 인사 참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인선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인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안보 전문가이다"며 "중국 주요 인사와 폭넓은 교류로 이른바 '콴시(關係)'가 형성돼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은 고질적이고 상투적인 인사 발목잡기를 하기 전에 외교에 관해서는 정파를 초월해 국익을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임 주중대사로 내정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장수는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방장관을 비롯해,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지난 2012년 당시에는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국방안보추진단장을, 박근혜 정부 출범 후에는 초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맡아 외교안보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바 있다.

(데일리팝=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