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루이비통 불화설?…"문제없다" 방해공작 의혹 제기
롯데면세점-루이비통 불화설?…"문제없다" 방해공작 의혹 제기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2.27 1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루이비통 신라 아닌 자리를 보고 계약한 것…다른 구역 옮길 가능성 없다"
▲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 ⓒ뉴시스

롯데면세점이 현재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 5구역의 새 주인으로 선정되면서 '롯데면세점과 루이비통'간의 관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데일리팝은 27일 롯데면세점과 루이비통 간의 다양한 의혹을 풀기위해 롯데면세점 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앞서 롯데면세점 측은 지난 2010년 인천공항 루이비통 유치를 반대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1년 신라면세점 측이 루이비통을 입점계약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계약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취소했다.

이후 롯데백화점 코엑스 점에서 루이비통 매장을 철수했고, 일부에서는 갈등에 따른 롯데면세점의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문인지 일부에서는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내 루이비통 매장이 위치한 5구역 사업자 선정을 두고,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롯데면세점과 루이비통이 아직 갈등 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롯데면세점 측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롯데면세점과 루이비통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당시 (루이비통과)서운한 것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현재)루이비통과 마찰이 있지는 않다"며 "사이가 좋다 안 좋다 그런 이유로 루이비통이 다른 구역으로 옮길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루이비통이 인천공항과 10년 계약을 했다"면서 "루이비통자체가 신라가 아니라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게이트)전면으로 보이는 센터자리를 보고 계약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과거 갈등이 루이비통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에 "정말 옛날이야기"라며 "로테이션으로 당시 담당 바이어를 비롯해, 팀장, 대표님 등 임원진이 다 바뀌었다. 지금 루이비통과 저희(롯데면세점)에게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롯데면세점 코엑스에서 루이비통 매장이 철수한 것과 관련해 "일단 그런 일이 있었지만, 코엑스 부분은 정말 순수하게 매출 때문이다. 매출이 좋지 않아 철수한 것이다"며 "과거를 현재와 연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과거 연결 스토리가 자꾸 언급되는 것은 (롯데면세점이 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쪽의) 방해공작이다"고 역으로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