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진술확보에도 또다시 무혐의
라응찬, 진술확보에도 또다시 무혐의
  • 김민혁 기자
  • 승인 2015.03.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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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당선축하금 3억 제공 의혹…檢 '관련 증거 찾기 어려워'
▲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축하금 전달 의혹으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한 라응찬(77)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4일 검찰은 지난 2013년 2월 경제개혁연대가 라 전 회장이 이상득(80)전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선봉 부장검사)가 무혐의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무혐의 결정 이유에 대해 라 전 회장이 관련됐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고, 공소시효가 임박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0년 신한은행 사태 당시에도 검찰은 "라 전 회장의 지시로 2008년 2월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비자금 3억원을 남산 주차장에서 누군가에게 전달했고, 돈을 받은 사람은 이상득 전 의원이다"는 신한은행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라 전 회장 관련 여부는 밝혀내지 못했다.

3억 논란은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의 재판에서 다시 붉어졌고 시민단체는 수사 부실을 이유로 라 전 회장 등을 고발했다.

이후 라 전 회장은 알츠하이머병을 이유로 검찰 소환조사를 미루다 농심 사이이사로 선임돼 '거짓 치매 의혹'으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 6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데일리팝=김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