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外 올해의 창작뮤지컬 지원작 TOP5는?
DIMF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外 올해의 창작뮤지컬 지원작 TOP5는?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3.06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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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창작뮤지컬 꽃신 ⓒDIMF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장익현 이사장)'의 창작뮤지컬 지원작으로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DIMF는 전문심사위원단이 대본, 음악 등을 바탕으로 독창성, 대중성, 예술성, 완성도 등을 심사한 결과 창작지원사업의 최종 선정작으로 5개의 작품이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32개 작품 중 최종 선정된 5개의 작품은 공연장 대관료, 티켓판매 수입 전액 귀속 등의 혜택 및 제9회 DIMF 기간 (2015.6.26.~7.13)에 관객들을 만나게 되며, 이 중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는 작품은 제10회 DIMF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받게 된다.

선정된 5작품을 살펴보면 먼저 '지구멸망 30일 전(주식회사 심포니 나인)'라는 독특한 발사의 코미디 작품을 들 수 있다.

해당 작품은 지구가 멸망한다는 가정 하에 사람들은 결국 조건적인 사랑이 아닌 원초적인 사랑을 택한다는 내용을 담아 날이 갈수록 조건화 되고 있는 결혼 풍속을 꼬집고 있는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힘겨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스카 상, 그래미 상, 사이 영 상'을 꿈꾸며 능청스러우면서 바보스럽고 애처롭게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가 담긴 힐링 뮤지컬 '오스카, 그래미, 사이 영(동국아트컴퍼니)'도 독창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주목되고 있다.

지금처럼 TV가 보편화 되지 않았던 60년대 후반에 노래하고 춤추고 싶은 이들에게 단 하나의 등용문이 되었던 '미8군 쇼' 라는 쇼프로그램을 배경으로 뮤지컬이 주는 '쇼'적인 재미와 극적 장치를 통해 극대화 된 드라마적 요소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작품인 '더블에이[AA](DL프러덕션&극단두루)'도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쇼 뮤지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아직도 '사회적 약자'냐, 스스로 인생을 져버린 '배자'냐 로 의견이 분분한 '역전'에 살고 있는 노숙인의 이야기를 담은 '역전에 산다(극단 초이스 시어터)'도 '인생 역전(逆轉)'을 꿈꾸며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말 그대로 '역전(驛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실 된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꾸길 바라고자 기획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학을 싫어하던 평범한 여중생 '안이수'가 우연히 숫자나라로 이끌려와, '스도쿠(숫자 퍼즐)'라는 놀이를 통해 수학을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적인 내용의 콘텐츠로 만든 가족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안이수(빈칸 엔터테인먼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DIMF 관계자는 "내년에는 10주년을 맞이하여 뉴욕 브로드웨이 및 중국시장에 진출할 경쟁력 있는 작품을 찾아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DIMF 창작지원 사업만의 최대 강점인 해외진출 모색에 대한 포부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관객을 만나게 될 5개의 창작지원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앞서 DIMF가창작지원사업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창작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이후 창작과정및 공연의 상품화 지원까지 DIMF만의 전문화된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때문인지 'My Scary Girl', '스페셜레터', '풀하우스', '번지점프를 하다', '모비딕', '꽃신' 등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많은 창작뮤지컬을 배출해 냈다

특히 DIMF를 통해 제작된 창작 뮤지컬 중 지난 2009년 'My Scary Girl', 2010년 '스페셜레터' 등은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고, 2015년 '사랑꽃'의 경우에는 중국동관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만큼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