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아트 뮤지엄' 미국 북서부 예술에 빠지다
'타코마 아트 뮤지엄' 미국 북서부 예술에 빠지다
  • 김지예 시민기자
  • 승인 2015.04.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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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아트 뮤지엄' 외부(위) 및 내부 전경
미국 서부 워싱턴주에 위치한 타코마 아트 뮤지엄(TAM, Tacoma Art Museum)에서는 미국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부 지역의 다양한 예술작품들과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타코마 아트 뮤지엄은 지난 1935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단체에 의해 설립된 이후 미국 북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 성장했으며, 이 지역의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수집할 뿐만 아니라 예술을 통해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타코마 아트 뮤지엄은 허브 패밀리 콜렉션(The Haub FamilyCollection)의 미서부 예술 작품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서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우수한 서부 예술작품들을 가장 많이 소유한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조지아 오키프와 뉴멕시코 예술전, 미국 북서부 지역 및 서부 지역 예술전 등 미서부 지역의 문화와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끈다.

▲ '북서부의스틸 라이프 예술'전시회 모습
'조지아 오키프와 뉴멕시코의 스틸 라이프 예술' 

'조지아 오키프와 뉴멕시코의 스틸 라이프 예술(Eloquent Objects: Georgia O’Keeffe and Still-Life Art in New Mexico)'전에서는 미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여성화가인 조지아 오키프와 그녀가 활동했던 동시대 화가들의 60점 이상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 작가들은 뉴멕시코 지역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세계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으며, 남서부 지역의배경과 사물들에 대한 인상의 변화를 그들의 작품에담아냈다.

조지아 오키프외에도 스튜어트 데이비스, 마스던 하틀리 등 유명 현대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9세기와 20세기에 활동했던 작가들로 이번 전시에서는 타오스, 산타페, 엘버커키, 라스웰 등 남서부 지역에서 작업했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정물화의 새로운 발견을 통해 영감을 받은 것으로 기존의 사물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던 정물화와는 다르게 사물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 속에 작가의 함축적인 메세지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 오키프의 꽃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과 조셉 바코스의 자신의 작업 공간을 직접 표현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조지아 오키프와 뉴멕시코의 스틸 라이프 예술'전은 오는 6월 7일까지전시된다.

▲ '미서부 북쪽에서: 근원을 찾아서' 전시회 모습
'미서부 북쪽에서: 근원을 찾아서'
 
'미서부 북쪽에서: 근원을 찾아서(Northwest in the West: Exploring Our Roots)'전은 미서부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어떠한 예술적인 영감을 주었는지 조명한다.

북서부 지역만의 문화와 예술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는 타코마 아트 뮤지엄의 콜렉션으로 구성된 70점 이상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대륙, 문화와 환경의 영향, 이동과 여정, 지역의 정체성, 심리적 구성체 등 5가지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미서부 대륙을 개척한 탐험가를 표현한 토마스 니켈, 북서부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다룬 셰리 울프 등의 그림뿐만 아니라 스캇 파이프의 조각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미서부 북쪽에서: 근원을 찾아서'전은 오는 8월 16일까지 전시된다.

▲ '미서부 예술: 허브 패밀리 콜렉션' 전시회 모습
'미서부 예술: 허브 패밀리 콜렉션'
 
'미서부 예술: 허브 패밀리 콜렉션(Art of the American West: The Haub Family Collection)'은 허브 패밀리 콜렉션으로 구성된 작품들을 통해 서부 지역의 실제와 상상 속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되고 진화되어 왔으며 현대 예술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 볼 수 있다.
 
퓨젓 사운드만부터 록키 산맥, 미주리강까지 미서부 대륙의 영감으로 부터 비롯된 예술작품들이 전시된다.

허브 패밀리 콜렉션의 작품들은 역사적인 예술가들부터 현대 예술가들까지 200년 이상의  작품들을 아우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레드릭 레밍턴, 존 니토, 셀리 제임스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미서부 지역의 정체성, 카우보이 스토리, 대륙 개척 신화, 광활한 풍경 등을 담고 있다. 

'미서부 예술: 허브 패밀리 콜렉션'전은 오는 가을까지 만나 볼 수 있다.

(데일리팝/씨애틀=김지예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