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고려아연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역 사회의 특성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상생 경영’을 수십 년째 묵묵히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사택이 위치한 서울 노원구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장학 사업'에, 핵심 생산 기지가 있는 울산광역시에서는 유공자와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 밀착형 복지'에 집중하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11년간 이어온 인재 양성의 요람, 장학사업 ‘려(麗)’
고려아연이 가장 공을 들이는 사회공헌 중 하나는 바로 미래 인재 육성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22일, 서울 노원구 고등학생과 대학생 175명에게 총 2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원구 청소년 장학사업인 ‘려(麗)’는 고려아연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올해로 11년째 후원 중인 지역사회 핵심 상생 프로그램이다. 꿈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는 지역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올해(2026년)까지 총 1920명의 학생이 누적 22억원에 달하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지난 21일 노원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서준오 노원구청장과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을 비롯해 장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금 전달을 넘어, 청소년 진로 특강 등 '비전 페스티벌'과 연계되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기준 고려아연 부사장은 직접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건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바라며, 이번 장학금이 그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인재 육성을 가장 의미 있는 사회공헌으로 생각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고려아연을 비롯한 후원자분들께서 우리 지역 장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관의 따뜻한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잊지 않겠습니다"…폭염 속 보훈세대·취약계층 챙기기
미래 세대를 향한 시선은 울산 온산제련소로 넘어가면서 ‘국가 유공자 및 취약계층’을 향한 따뜻한 손길로 이어진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최근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울산 지역 저소득 보훈세대를 위한 성금 2000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난 20일 울산보훈지청에서 열린 전달식은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주거 환경 등으로 혹서기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된 고령의 유공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보훈세대 사랑은 각별하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울산 남목노인복지관과 협력해 참전유공자 및 유족 53명에게 '보훈꾸러미'를 지원했다. 이 꾸러미는 유산균, 영양식(뉴케어) 등 건강식품과 필수 생필품 18종으로 구성되어 보훈 가족의 실질적인 건강 관리를 도왔다.
박성웅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경영지원본부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와 보훈가족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자 기탁을 결정했다”며 “예년보다 길고 강한 폭염 속에서 고령의 보훈세대가 안전한 여름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노원구에서 장학사업 외에도 대한적십자사와 연계해 여름철 보양식, 겨울철 김장김치 및 연탄 나눔 봉사에 임직원들이 매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울산 온산제련소 역시 시각장애인복지관 자립 지원, 중증장애인 재활기관(수연재활원)과의 '1사 1시설' 협약을 통한 정기 봉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기부몰'을 개설해 일상 속 나눔 문화를 기업 전반에 정착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