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중앙대 특혜' 박범훈 전 靑 수석 구속수감
檢, '중앙대 특혜' 박범훈 전 靑 수석 구속수감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5.08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구속됐다. ⓒ뉴시스

각종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구속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상 횡령 등 6개의 혐의로 박 전 수석을 구속수감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범죄 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당시인 지난 2011~2012년 중앙대가 본교와 분교 통합을 추진할 때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중앙대가 적십자학원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는 등의 직권남용 혐의를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박 전 수석이 본교와 분교 통합 승인 조건에 미달한 중앙대에 행정 제재를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던 교육부 실무 담당자 두 명을 직권을 남용해 좌천성 인사 조치한 사실이 큰 부분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박 전 수석은 중앙국악연수원 건립비용을 '경기도·양평군'에서 지원받으면서 억대의 공사비를 더 타낸 혐의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뭇소리 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수석의 비리 혐의에 박 전 수석이 중앙대에 특혜를 줄 당시 중앙대 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르면 다음 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