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초등교과서 24개 가격 33% 내려라"…가격조정 명령
교육부 "초등교과서 24개 가격 33% 내려라"…가격조정 명령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5.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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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하 명령 지난해 이어 두번째…초등5∼6학년 영어·실과 등 교과서 대상
▲ 15일 교육부가 초등학교 검정교과서 24개 도서 가격에 대해 인하 명령을 내렸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뉴시스

교육부가 초등학교 검정교과서 24개 도서 가격에 대해 인하 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15일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고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사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5∼6학년 영어·실과 등 모두 41종 교과서 가운데 24개 도서에 대해 평균 32.9% 가격인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개정된 규정에 따라 검정교과서 출판사 측에 가격인하를 명령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출판사들은 희망가격으로 평균 7371원을 제시했으나, 교육부는 이 금액의 3분의 2수준인 4943원으로 내리라고 명령한 것이다.

향후 교육부는 명령 가격에 대해 한 달 내에 출판사가 이의 신청을 하면 이를 검토해 최종 가격을 확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출판사 대표 간담회 세 차례와 실무진 협의회 두 차례 등을 열고 지난 2월 26일 초등 5~6학년 신간본 10개 출판사 41개 도서에 대해 가격인하를 권고했다.

이 중 6개 출판사(17개 도서)는 권고를 받아들였으나 4개 출판사는(24개 도서)는 거부했는데, 교육부는 교과서 가격 안정화와 교과서 대금 정산 등의 이유를 들어 가격조정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정명령 금액은 '검·인정도서 가격 조정 명령을 위한 항목별 세부사항 고시'의 산정기준에 따라 2개 회계법인이 조사한 단가를 적용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009년 8월 가격자율제 도입 이후 과도하게 인상되는 교과서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지난해 처음 가격조정을 명령한 바 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