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전역, "군 생활, 걸그룹 보다 이광수?"
송중기 전역, "군 생활, 걸그룹 보다 이광수?"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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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군복무에도 '아기 피부' 뽐내…KBS2 '태양의 후예' 송혜교와 공동 주연
▲ 26일 배우 송중기(30)가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 뉴시스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배우 송중기(30)가 군 생활에서 보고 싶었던 사람으로 이광수를 언급해 우정을 과시했다.

송중기는 26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제22사단 수색대대 부대 앞에서 국내외에서 온 수십 명의팬들 앞에서 전역신고를 마쳤다.

이날 신고식에서 송중기는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부모님을 어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군 생활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묻자 송중기는 "별로 없었다"며 "강원도 고성이란 곳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와봤는데 최전방에서 장병들의 고생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2년여 동안 배우고 간 게 많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힘들 때 버팀목으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보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걸그룹 보다는 이광수가 출연하는 SBS TV '런닝맨'을 즐겨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런닝맨 초창기 멤버였어서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군에서도 꼬박꼬박 봤는데 광수씨가 있어서 좀 생각을 해봐야겠다"며  "이광수가 한번 면회 와 줬다. 바쁜데 짬내서 왔다더라. 생색을 엄청 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송중기는 가장 보고 싶은 사람으로 이광수를 다시 한번 언급해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아기 피부', '찹쌀떡 피부' 등의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뽀얀 피부를 자랑했던 송중기는 2년21개월간의 군생활을 마치고도 여전히 좋은 피부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중기는 "산 위에서 지내다 보니 공기가 좋고 아침에 일어나서 뛰고 운동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얼굴도, 체력도 좋아진 것 같다. 화장품을 많이 바르다 보니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송중기는 제대 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을 확정 지은 상황으로, 오는 6월 첫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김원석, 연츨 이응복, 제작 바른손·NEW)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이 출연하며 재난 현장에 목숨을 걸고 뛰어든 사람들의 희생과 절박한 상황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린 휴먼 멜로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