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 맹모닝 논란, 맹기용→이연복→최현석→?
'냉장고를 부탁해' 맹모닝 논란, 맹기용→이연복→최현석→?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2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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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통조림 샌드위치·김치 코울슬로 '비난'…출연 셰프들 모두 논란 거쳐가
▲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 셰프가 선보인 '맹모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맹모닝 논란'으로 맹기용 셰프를 비롯해 이연복, 최현석 셰프까지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논란은 맹기용 셰프의 요리에서부터 시작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맹기용 셰프는 꽁치 통조림을 이용한 샌드위치와 김치를 넣은 한국식 코울슬로 '맹모닝'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이 첫 출연이었던 맹기용 셰프는 요리 도중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완성된 요리는 비린내와 김치 군내를 잡지 못해 다른 출연자들에 혹평을 들었다.

시청자들은 해당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맹기용 출연을 비난했고, 결국 '맹모닝'은 맹기용 셰프의 '자질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이런 논란에 대해 맹기용 셰프는 "뭔가 입장을 말씀 드리기에는 정신이 없고 내 자신도 잘 모르겠다. 힘들다. 죄송하다"고 한 매체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맹모닝'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시 방송에서 맹모닝을 맛보던 이연복 셰프가 먹다가 토해내는 듯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이연복 셰프의 모습을 보고 '맹모닝'의 음식맛 때문에 구역질을 한 것으로 오해했고, 결국 이연복 셰프는 해명의 글을 올렸다.

이연복 셰프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번 맹기용 맹모닝에 오해가 많으신 것 같네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내가 토하는 장면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건 고개를 너무 숙이고 먹어서 사래 걸린 거지 토하는게 절대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어떠한 비린 것도 저는 잘 먹습니다.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이죠. 못 믿으시면 식은 꽁치나 차가운 고등어 같은 거 가져오시면 내가 순식간에 먹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도 있습니다. 절대 오해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여러분"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맹모닝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고 최현석 셰프에게까지 옮겨갔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괴식왕 맹꽁치, 처음엔 화가 났는데 이젠 웃겨서 오열한다. 뭐가 웃기냐면 맹꽁 음식 레시피보다 저걸 여과 없이 방송으로 내보낸 PD들이 더 웃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최현석 셰프는 "여과 엄청 한 것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맹기용 셰프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편집 과정에서 상당부분 걸러냈다는 뜻으로 풀이돼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최현석 셰프의 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자, 현재 최현석 셰프는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맹모닝 논란'으로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중인 세 명의 셰프들이 한번씩 따가운 눈총을 받은 만큼, 향후 출연자들을 비롯한 제작진들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또 다른 논란으로 번지기 이전에 맹기용 셰프 본인이 첫 출연의 안타까운 결과를 만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