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포케이가 새롭게 태어났다"
아이돌 그룹 투포케이(24K) 가 '오늘 예쁘네'란 신곡과 함께 돌아왔다. 지난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빨리와'로 데뷔한 이후 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던 투포케이가 그만큼 더 성숙하고 완벽해진 모습으로 팬들 곁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최근 여의도 한 카페에서 데일리팝과 인터뷰를 진행한 투포케이는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며 "우리들만의 느낌과 색깔을 담아낸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요계 일부의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나오는 음악이 아닌 '투포케이를 위한, 투포케이에 의한, 투포케이만의 노래'를 완성해 보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말처럼 이번 타이틀곡 '오늘 예쁘네'는 투포케이만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기존 멤버(기수, 대일, 성오, 정욱, 코리)와 함께 새로운 멤버(진홍, 휘)가 합류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투포케이는 팀의 엔지이어·프로듀서·작사 등을 맡고 있는 다재다능한 리더 '코리'와 이번 앨범 '오늘 예쁘네'를 비롯한 안무를 직접 기획하는 댄싱머신 '대일', 랩메이킹과 댄스브레이크의 화려한 퍼포먼스을 맡은 '정욱', 보컬과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는 '기수', 항상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개념 아이돌 '성오', 새로운 막내 멤버로 귀여우면서 남자답게 생긴 얼굴로 팬덤을 이끌고 있는 '진홍', 중국인 멤버라 한국어가 아직 서툴지만 일명 '베이비 페이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휘'로 구성됐다.
Q. 이번 앨범 소개를 부탁한다. 반응은 어떤지?
A.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새 앨범 '오늘 예쁘네'는 시크한 남자가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을 표현한 곡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기존 팬들이 이번 새 앨범이 나오기까지 중간에 텀이 길어 투포케이가 해체한건 아닌지 걱정한 걸로 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그 마음을을 알아 주신 것인지 지금까지 해왔던 다른 앨범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Q. 작사부터 작곡·안무까지 모든 것을 멤버들이 한 걸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우리만의 색깔을 내고 싶었다. 모든 기획자들이 다른 아이돌보다 특별한 그룹을 만들고 싶어 하지만, 한 작곡가의 노래를 여러 가수들이 사용했을 경우 모두 똑같은 느낌이 날 수 밖에 없다.
우리만 해도 다른 분들과 같이 작업을 했었기 때문에 외부의 느낌이 섞여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우리만의 색깔을 낼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새 멤버 얼굴이 공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얼굴을 가리고 활동한 이유가 있다면?
A. 솔직히 말하면 회사에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크릿멤버에 대한 궁금증을 주기 위해서 얼굴을 가렸던 것 같다.(하하) 처음에는 우리도 왜 굳이 마스크를 쓰게 했나 궁금했지만 결과적으로 재밌는 요소가 된 것 같다.
대기실을 비롯해 어느 곳을 주목을 받기도 하고 먼저 와서 '안 답답하냐'고 말을 건 적도 있다. 또 새 멤버들이 마스크를 벗었을때 반응이 더 좋았고 관심도도 높은 것 같다.
휘: 마스크 벗어서 더 좋아요!
진홍: 마스크 벗은 후 날아다니고 있어요!
Q. 최근 게릴라 콘서트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땠나?
A. 게릴라콘서트는 우리를 모르는 분들에게 투포케이란 그룹을 알리고자하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어떤 분들을 어느 곳에서 만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하면서 대중들이 저희를 얼마나 생각해 주는지 저희는 대중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오산중·고등학교의 경우 남중·남고라는 소리를 듣고, 남학생들이 걸그룹만 좋아할 것 같은 느낌에 약간 위축된 상태에서 '열심히만 하고 오자'는 심정으로 갔었는데 막상 공연이 시작하자 어떤 공연보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에너지가 보는 사람들에게도 느껴졌는지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가면서 조회수가 60만뷰나 됐다. 이제는 어디든 우리를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
Q. 여자 팬보다 남자 팬이 더 많다는 소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남자가 싫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율로 따지자면 여자·남자 비율이 9 :1 이면 좋겠다.(하하)
Q. 음악방송 위주로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예능이나 연기 쪽에도 관심이 있나?
A. 멤버 모두가 끼가 넘친다. 최근에는 다들 욕심이 생긴 것인지 각자 예능을 비롯해 개인기 연습 등을 하고 있다.
기수 : 이순재.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이순재입니다. 우리 집에…아버지는 택시드라이버 (멤버들 폭소)예능 좀 시켜주세요!
Q.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등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반응은 어떠한가?
A. 외국 포털을 종종 검색하는데 외국 기사를 비롯해 블로그 등 투포케이에 대한 글이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다.
컨셉이나 옷스타일 등 이번 컨셉이 외국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스타일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래 쉬다 나온 만큼 멤버들이 더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Q. 최근 인디밴드 등과 콜라보 공연을 하는 아이돌이 많다. 좋아하는 인디밴드가 있다면?
'혁오 밴드' 와 '제이레빗'을 좋아한다. 혁오 밴드의 경우 최근 프라이머리랑 앨범같이 냈는데 노래가 너무 좋다.
Q. 앞으로 각오를 말하자면?
A. 코리: 당연히 투포케이가 성공적으로 승승장구했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프로듀싱해서 모든 멤버들을 다 대박내주고 싶다.
진홍: 마스크를 벗고 새 멤버로 합류한 지금은 몸만 날아갈 것 같지만, 나중에는 비행기로 전 세계로 날아갈 수 있었면 좋겠다.
성오: 저는 막내 진홍이 잘 보살펴 주고 싶다.
대일: 다른 것은 필요 없고 생각한다. 이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저희는 모든 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뭐든 시켜만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기수: 정말 꼭 예능을 시켜주셨으면 좋겠다. 또 팬들에게 공백기가 많았던 만큼 다시는 기다리게 하지 않을 테니까 '많이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휘: 다른 특별한 말보다 멤버들에게 '투포케이 사랑하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정욱 : 다른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