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의 '코코엔터' 결국 파산…법원 "부채 지급 불능 상태"
김준호의 '코코엔터' 결국 파산…법원 "부채 지급 불능 상태"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6.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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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 공동대표 회사 자금 횡령 후 잠적…파산관재인 선임한 상태
▲ 개그맨 김준호(39)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가 파산했다. ⓒ 뉴시스

개그맨 김준호(39)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가 파산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황진구 부장판사)는 주식회사 코코엔터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고 파산관재인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코코엔터의 공동 대표였던 김 모씨는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 잠적했고, 같은 해 12월 말부터 코코엔터는 사실상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3월 코코엔터의 채권자들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고, 재판부는 코코엔터가 부채 추가 및 지급 불능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해 파산을 결정했다.

당시 설립 초기 공동 대표를 맡았던 김준호가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나섰으나 권한 대행인 유재형 이사 등이 배임 혐의로 김준호를 고소하면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아울러 일부 투자자들은 김준호가 회생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파산을 요청했다며 반발하는 등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한편, 코코엔터는 김준호를 필두로 김준현, 김지민, 이국주, 김준현, 김원효, 양상국, 김민경, 홍윤화, 박나래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돼 있는 대형 연예기획사였다.

하지만 김씨의 횡령과 잠적으로 회사는 사실상 폐업에 들어갔고 일부 연기자들은 개그맨 김대희가 새로 차린 JD브로스 회사로 옮겼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