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초등학생 음성 판정에 '환영'
이재명 성남시장, 메르스 초등학생 음성 판정에 '환영'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19 12: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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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메르스 초등학생 환영 글 남겨…보건소 공무원에 피자·치킨 선물
▲ 이재명 성남시장이 메르스 의심 증세로 격리 조치됐던 초등학생의 음성 판정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 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로 격리 조치됐던 초등학생의 음성 판정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꼬맹이 메르스 영웅이 집에 돌아왔으니 축하·환영해달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을 통해 이재명 시장은 "최종 음성판정 받은 성남시 초등생 어린이가 지금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남편에 이어 아이까지 보내야 했던 엄마는 한없이 눈물만 흘렸다"고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재명 시장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에 둘러싸여 홀로 병실에 남겨진 아이도 엄마를 찾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이제 만 7살 밖에 안 된 아이인데"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그 아이가 시민 여러분 모두의 간절한 염원으로 6번에 걸친 검사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오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라며 "그동안의 아픔이 느껴져 기쁜데 오히려 울컥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시장이 이야기한 초등학생은 국내에서 10세 미만 아동의 메르스 감염 첫 사례로 의심돼 격리조치와 함께 6차례나 검사를 받은 바 있다.

이 학생은 아버지(46)가 메르스에 감염되면서 지난 12일부터 병원에 격리됐다가 여러 차례 엇갈린 판정 끝에 6차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지난 16일 메르스로 고생하는 성남시내 3개 보건소 공무원들에게 피자와 치킨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성남시 2500여명의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메르스 사태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