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과거사 짐 내려놓고 미래지향적 협력해야"
박 대통령 "과거사 짐 내려놓고 미래지향적 협력해야"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22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윤병세 외교장관, 도쿄에서 박 대통령 축사 대독 예정
▲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해 과거사 및 한일관계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해 과거사 및 한일관계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후 주한 일본 대사관 주최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리셉션에서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자"는 입장을 전한다고 민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로 방한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접견한 뒤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이날 축사에서 박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경분리' 기조에 맞춰 양국이 과거 50년을 넘어 향후 50년의 발전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는 대일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과거사 왜곡 문제 등에서 일본 정부의 선제적이면서도 의미 있는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일수교 50주년과 관련해 "양국이 이날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를 갖는 것도 의미 있지만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50주년을 맞아 윤병세 외교장관은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도쿄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해 동일한 내용의 박 대통령 축사를 대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