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데이터중심요금제, 장·단점 모두 있어"
조경태 의원 "데이터중심요금제, 장·단점 모두 있어"
  •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6.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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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국민 가계 부담 줄이는데 한 뜻 관련 법안 국회서 논의해 나갈 것"
▲ 청년들과 가진 소통의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청년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5 국민의 생각]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해④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사용패턴이 음성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SKT, KT, LGU+ 이동통신 3사(이하 이통3사)가 앞 다투어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같은 '데이터중심요금제' 출시 소식에 미래부는 이통3사의 경쟁이 격화 될 것으로 보고 가계통신비가 1조원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새로 출시된 이통3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 등이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통신비인하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이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부산 사하구 을)의원은 이통3사의 데이터중심요금제에 따른 갑론을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 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중심요금제를 내놓으면서 가계통신절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는 데이터 값을 유지 또는 더 올려 더 큰 이익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데이터중심요금제에 출시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데일리팝과 불만닷컴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폴랩코리아에서 지난 11~12일 실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43.3%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통신비 절감에 '효과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44.9%로 여성 41.5%보다 데이터중심요금제가 통신비 절감에 효과가 없다고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았다.

다만, 조 의원은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며 "데이터 사용을 많이 하지 않는 장년·노년층 사용자들에게는 데이터 요금제가 설득력이 있다는 의견도 많다"고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설명했다.

조 의원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이동통신 이용자들이 매달 부담하는 통신요금 가운데 한 달에 1만5000원 안팎이 기본요금 성격으로 포함됐다"며 "국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에는 여야 모두 같은 뜻인 만큼 국회에 제출된 다수의 데이터 요금제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팝의 이번 조사는 유효 표본은 1,017명으로, 유선전화 ARS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2.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7%p이다.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