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사짐 줄었다…인구이동 40년새 최저치 기록
5월 이사짐 줄었다…인구이동 40년새 최저치 기록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06.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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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쏠림 완화 추세, 전·월세 거래 감소 영향…지난 4월 혼인 건수↑·이혼↓
▲ 지난 5월 이사한 사람 수가 4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 뉴시스

지난 5월 이사한 사람 수가 4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24일 '5월 국내인구이동'을 발표하고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60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매년 5월 수치로만 따졌을 때 지난 1975년 5월 48만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 쏠림현상이 완화되면서 직장·학교로 인한 이사가 줄고 있는데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9%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달 이사한 사람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9.4%, 시도 간 이동자는 30.6%로 1년 전보다 각각 0.2%, 4.0%포인트 감소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를 시도별로 보면 경기(7519명), 세종(3215명), 강원(1362명) 등 9곳으로 순유입됐고, 서울(-1만1676명), 대전(-1432명) 등 8곳에서는 순유출됐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2만4700건으로 전년 동기 3.8%(900건) 증가한 반면, 이혼은 8800건으로 8.3%(800건)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3만81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4%(900명) 늘었으며, 사망자 수는 2만3600명으로 8.3%(1800명) 증가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