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용 연세대 교수, "기후변화는 위기 아닌 '기회'" 역설
정태용 연세대 교수, "기후변화는 위기 아닌 '기회'" 역설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5.06.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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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용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기후변화를 위기대응 차원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 조찬세미나의 연사로 나선 정 교수는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환경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화변화에 따른 에너지 관련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관련한 기술혁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에너지효율 관련 시장이 1700억 달러에 이르고,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2011년 890억 달러로 꾸준히 증가 추세이고, 태양광 모듈 가격은 1995년 대비 2011년 가격이 25% 수준으로 에너지 관련 기술혁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금융공사(IFC)가 2011~2020년까지 OECD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액 전망은 25조 달러이고, 재보험사인 스위스리(swiss Re)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위험 관리'를 메인 이슈로 정하고, 스위스 정부와 공동으로 사전예방을 위한 혁신적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이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중장기적인 환경정책방향에 대해 위기대응이 아닌 기회창출로 인식하고, 소극·방어가 아닌 적극·선제적 자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