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검찰의 부당한 소환에 불응하겠다"
김한길 "검찰의 부당한 소환에 불응하겠다"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6.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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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검찰 소환 불응 방침 밝혀…박 대통령 국회법 거부권에 "독선을 확인했다"
▲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는 25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 방침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뉴시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한 검찰의 소환조사 방침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5일 자신의 SNS에 "성완종 사건과 관련, '검찰의 부당한 소환에 응해서는 안 된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을 전달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당은 이 같은 방침에 제가 협조해주기를 요청했고, 저는 당과 입장을 같이하겠습니다"라며 검찰의 소환조사 방침에 따르지 않을 것으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언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지난 23일 국회 브리핑에서 "물타기식, 야당 끼워넣기식 정치적 소환에는 응하지 않는다는 게 당의 공식 방침"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국회와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대통령의 독선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무능한 대통령이 정치적 갈등과 대립만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 개탄스럽다. 큰일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과의 금품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에도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검찰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의 복잡한 심경을 들어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김 전 대표가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할 만한 진술과 정황을 포착하고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