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김정은 체제···北 해외 간부 이탈 심각
불안한 '김정은 체제···北 해외 간부 이탈 심각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7.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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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근무중 간부 200여 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아···
▲ 장성택은 지난 2013년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 반혁명 종파행위 혐의로 모든 직무에서 해임된 지 나흘 만에 사형이 집행됐다. ⓒ 뉴시스

해외에서 근무중인 북한의 간부 200여 명이 돌아오라는 명령을 거부하며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포통치가 이어지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중간급 해외 간부들의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다른 대북소식통은 "주로 해외에서 근무하는 중간 간부들이 김정은의 통치방식에 불만을 품고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매체는 이와 같은 문제가 드러나게 된 원인은 리영호 군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에 대한 잇따른 숙청과 처형 등 북한의 엘리트 지도층이 짧은 시간에 연달아 칼날을 맞은 이례적인 일들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매체는 특히 지난 2013년 장성택의 처형 이후 대대적인 검열을 통해 사실상 전국 단위의 숙청 및 처벌을 단행한 것이 북한 간부들을 공포에 빠지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매체들은 지난 2000년 이후에 공개처형된 북한주민이 1382명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북한의 공포정치와 맞물려 김정은 체제의 자금도 넉넉치 않아 3년안에 무너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