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출산율과 늘어나는 평균수명이 맞물리면서 한국 인구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0.7%에서 2060년 0.4%로 감소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 인구는 5100만 명에서 2060년 4400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현재 13.1%에서 2060년 40.1%로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며, 이는 세계 2위에 해당한다.
반면, 15살~64세까지 생산 가능 인구는 2012년 73.1%로 정점에 이른 후 계속 감소해 오는 2060년 전체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돈 벌 사람은 적어지는데 부양받을 노인은 급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생산 가능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인을 나타내는 '노년 부양비율'이 올해 17.9명에서 오는 2060년 80.6명으로 4.5배로 증가해 인구 1000만명 이상 국가 가운데 한국의 노년 부양비율이 세계 1위가 된다.
또한, 어린이와 고령층을 부양하는 이른바 '총부양비율'도 현재 세계 54위에서 오는 2060년 3위로 올라 인구 1000만 이상 국가로 보면 한국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오는 2060년에 고령을 맞이하는 세대는 현재 치열한 취업경쟁을 벌이는 20대로, 이들이 은퇴 후에도 안전한 노후 대신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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