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국민 56.5% 현재 한일관계 '보통이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국민 56.5% 현재 한일관계 '보통이다'
  •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
  • 승인 2015.07.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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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관계에 대한 국민의견

[2015 국민의 생각]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설문조사 ③

옛말에 "국민을 하나로 모으기 가장 좋은 방법은 전쟁이다"라는 말이 있다. 조선 선조 시대 임진왜란으로 왜군이 침략해 큰 피해를 입은 임진왜란 또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을 통일한 직후 어수선한 국민들을 통합시키기 위한 정치목적 중 하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한반도를 괴롭혀 온 일본은 근대에 들어와 1910년에 한국식민화 침략을 완성했다. 이러한 아픈 역사 때문에 현재도 한국 국민들은 일본을 곱게 보지 않는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많은 아픔을 주었던 역사를 왜곡하는 등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한국 국민의 반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쟁만큼 국민이 통합되기 좋은 방법이 없다. 스포츠도 전쟁이다. 일본과 축구경기라도 있는 날에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국민도 TV앞에 앉아서 전투적으로 응원한다. 그렇다면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현재, 국민들은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언론기관 '데일리팝과 불만닷컴'의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폴랩코리아에서 지난달 29~7월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일관계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일관계가 좋다고 생각한 사람이 7.7%에 불과했다. 굉장히 낮은 수치지만 의외로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국제교류가 활발한 시대에 가까운 일본과의 왕래가 잦아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 반감이 있다고 모든 일본사람을 안좋게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일관계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연령별로는 40대(10.7%)가 가장 높았던데 비해 20대(3.8%)와 30대(3.1%)가 비교적 낮게 나왔다. 이는 뉴스보다 SNS 등을 많이 이용하는 젊은 세대들이 한번 더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오히려 과거 일본과 교류가 빈번했던 기성세대보다 반일 감정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제주(16.7%)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지리적으로 일본과 가까울 뿐더러 관광지라는 점에서 일본인과의 많은 교류가 있기 때문으로 비춰진다.

한편, 데일리팝과 불만닷컴의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1007명으로, 유선전화 ARS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률은 3.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9%p이다.

(데일리팝·불만닷컴 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