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 中 강제노역 피해자에 사과…韓 외면
日 미쓰비시, 中 강제노역 피해자에 사과…韓 외면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7.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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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다카시마 탄광에서 사용됐던 미쓰비시 대형 로고 ⓒ 뉴시스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노역을 한 중국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본 미쓰비시 머티리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노역에 동원된 중국인들에게 배상과 사과를 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강제 노역에 동원된 노동자 3765명에게, 1인당 10만 위안, 우리 돈 1870만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쓰비시 측은 당시 강제 노역 시설이 있던 곳에 희생자를 위로하는 추모비도 세우기로 했다.

앞서 강제 노역에 징용된 미군 전쟁 포로에게 사과한 데 이어 또다시 한국에 대해서만 사과를 외면하고 있다.

한편 일본 대기업이 중국인 강제 노역 피해자에게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시 중국인 피해자들은 미쓰비시 소속 12개 광산에 강제 노역에 동원돼 720여 명이 숨졌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