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美, 아베 역사왜곡에 영향력 행사해야"
김무성 "美, 아베 역사왜곡에 영향력 행사해야"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7.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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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8일 오후(현지시각) 워싱턴DC 의사당 본관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미국 정부에 대해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대표는 28일(현지시각) 미국 정부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8·15 기념사에서 역사 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미 국무부에서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 "일본의 역사 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또한 한중 관계와 관련해 김 대표는 "한국과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커지고 있으나 이는 한국과 미국의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교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한국 방위에 굳건한 의지가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에도 굳건한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조율은 매우 중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조율도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협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표의 방미 외교 일정 중 가장 핵심이었던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은 끝내 불발됐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