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부회장은 18일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형제가 사이좋게 일본은 내가, 한국은 동생이 담당하라고 아버지(신격호 총괄 회장)는 이야기 해왔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내가 일본·한국 양쪽의 사업을 총괄하라는 발언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며 "현 경영진을 추인하는 것은 기업통치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자신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전날 주총에서 회사 측(신동빈 측)이 제안한 의안 2건에 모두 찬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주주로서 권리를 지니고 있다. 단기적인 매출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인지, 중장기적으로 상품의 가치나 사원을 소중히 하는 경영인지, 어느 쪽이 좋은지 판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경영진 교체 등을 위해 "주주총회의 소집을 요구하는 것도 생각하고 싶다"며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교섭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신동빈 회장과) 싸우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동생에게 조언하겠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