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출 5조원 육박…지난달 대비 5배 확대
7월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출 5조원 육박…지난달 대비 5배 확대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8.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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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별 상장주식 순매수 동향 (2015년 7월) ⓒ 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동향 조사결과, 주식 순매도와 채권 순유출 규모 모두 지난 6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투자 규모를 합하면 순유출 규모는 5조원에 육박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발표한 '2015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3000억원, 상장채권 2조6000억원 등 총 4조9000억원의 자금을 순유출 했다. 순유출 규모가 지난 6월 95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6214억 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케이만아일랜드(7785억원), 독일(2823억원)가 뒤를 이었다. 순매수는 미국이 1조575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스라엘(2997억원), 일본(1662억원)순이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 합계는 430조6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 445조1000억원에 비해 14조5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비중은 6월 29.3%에서 7월 28.9%로 다소 하락했다.

외국인은 7월에 국내 채권 2조6000억원 순유출로 6월 6000억원보다 규모가 컸다. 만기상환 규모는 7조118억원에서 2조461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순유출 규모는 태국(1조2521억원), 미국(5651억원), 말레이시아(2962억원) 순으로 많았다. 순투자의 경우 스위스(5793억원), 노르웨이(1347억원), 룩셈부르크(516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6월 105조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 감소한 103조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비중은 6.6%로 6월 6.9%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18조3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7%), 중국 16조7000억원(16.2%), 룩셈부르크 12조6000억원(12.3%) 순이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