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국회는 27일 청문회에서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들이 이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대법관으로서 업무수행 능력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병역 등 신상문제와 사법시험 존치 논란 등 정책 현안도 질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시력 문제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고, 장남과 차남도 안과질환 및 고도근시를 이유로 각각 4급, 3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둘러싼 의혹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서울대 및 법관 출신 남성'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법관 구성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서울시 지하철 9호선 사업과 관련해 특혜 논란이 제기된 맥쿼리인프라 주식을 매입했다가 처분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등 주식거래를 둘러싼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청문특위는 오는 2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데일리팝=문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