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로트 가수 이지민 "장윤정·홍진영 보다 심수봉 선생님 닮고 싶어"
[인터뷰] 트로트 가수 이지민 "장윤정·홍진영 보다 심수봉 선생님 닮고 싶어"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9.14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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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

 

▲ 트로트 가수 이지민이 데일리팝과의 인터뷰중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Mnet '트로트엑스'에서 붕붕붕이라는 곡으로 결승전에 올라 많은 팬덤을 형성한 트로트 가수 이지민이 신곡 '바람개비'를 가지고 돌아왔다.

이지민 새 싱글 '바람개비'는 앞서 '바보온달'같이 나만 사랑해 주는 바보 같은 남자를 노래한 곡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에 이어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꿋꿋이 이겨내겠다는 의미가 담긴 곡이다.

이지민은 어머니보다는 할머니 손에 키워져 트로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계속 듣다 보니 다른 노래보다 트로트를 잘 부를 수 있게 돼 자연스럽게 트로트 가수가 됐다고 말한다.

누군가의 강요나 권유 등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 트로트 가수가 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이지민의 노래에는 즐거움이 있고, 힘이 있으며, 그녀만의 눈으로 바라본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에 젊은 나이에 다른 분야에서도 러브콜을 많이 받았을 법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트로트 외길을 걷고 있는 이지민에 대해 알아보고자 서울 충무로 인근에서 만남을 갖고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최근 젊은 트로트가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들과 다른 이지민만의 강점이 있다면?

보통 정통 트로트를 '완뽕'이라고 말하는데 완뽕은 아니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쉽게 들을 수 있는 괴리감 없는 않는 목소리를 가졌다.

(그렇게 때문에)발라드 같지만 트로트 같고 댄스 같지만 트로트 같은 곡을 갖고 (대중을)찾아가고 있어 낯설지 않은 트로트가수 이지민이라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Q. 트로트 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장윤정이나 홍진영과 다른 이지민만의 매력이 있다면?

제2의 장윤정, 제2의 홍진영 등 선배님들의 이름이 많이 언급되는 것은 감사하지만 제2라는 말 자체가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

사실 쫓아가고 있는 모델은 심수봉 선생님이다. 그래서 심수봉 선생님을 닮았다 혹은 심수봉 선생님과 가까운 가수같다라는 말을 들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통통 튀지만 음색이 색다르고 밝지만 천상 여자 같은 그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Q. 연기나 예능 등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은 없나?

관심은 많다. 사실 연기도 도전을 했었지만 지금 해쳐나가야 될 분야는 지금 하고 있는 트로트라는 장르의 트로트가수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이지민이라는 이름 앞에 트로트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때 연기자 이지민 혹은 디제이 이지민 이렇게 다른 수식어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

 

▲ 트로트 가수 이지민이 데일리팝과의 인터뷰중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Q. 이지민을 보고 꿈을 키우는 젊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그런 마음을 갖고 트로트라는 장르에 발을 디디려고 한다면 너무 감사하다.

음악을 하다보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안 힘들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힘들어도 본인이 정말 트로트 가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시작 한다면 절대 그 노력에는 큰 상이 내려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나갔으면 좋겠다. 다 같이 파이팅!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보통 1년씩 계획을 잡는다. 그래서 올해는 '바람개비'라는 곡과 '이 남자 내 사람입니다'라는 곡으로 열심히 활동중인만큼 이 곡이 어디를 가도 나올 수 있고 누가 불러도 재밌고 모두가 아는 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아직 이름 석 자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트로트라는 장르가 우리 어머님들만 아는게 아니라 나이가 어린도 아실 수 있도록 홍진영선배님 만큼은 아직은 힘들 수 있겠지만 그래도 더 열심히 하는 가수 이지민이 되겠다.

사실 최근에 다쳐보니 알겠더라.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것 같다. 여러분 모두 건강이 최고라 생각하고 건강 늘 지키면서 행복한 나날이 가득 했으면 좋겠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