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지상파 '모바일게임광고' 3년새 110배로 급증
[2015 국감] 지상파 '모바일게임광고' 3년새 110배로 급증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09.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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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 ⓒ뉴시스
최근 3년간 지상파방송의 모바일 게임 광고가 무려 11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15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광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억원이던 모바일 게임 광고가 올해 8월까지 442억원에 달해 3년새 110배나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게임 광고는 급속히 줄어들어 올해는 아예 지상파 광고 자체가 없어졌다.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KBS2TV와 MBC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광고한 게임은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이었다. 클래시오브클랜은 지난해 광고를 시작해 지난 8월까지 총 648분의 광고를 내보냈다.
 
레이븐은 올해 광고를 시작해 지난 8월까지 모두 421분으로 두번째로 광고가 많이 나갔다. 이어 '캔디크러쉬소다'(263분). '레인저스'(182분) 등의 모바일 게임들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KBS2TV와 MBC를 통해 송출된 모바일 게임방송광고 시간은 총 2772분에 달한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모바일게임보다 많은 지상파 광고 등을 했던 온라인게임은 2012년 22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줄어들어 올해는 하나도 없었다. 마지막 지상파 광고는 지난해 '피파온라인3'의 65분짜리 광고였다. 
 
전 의원은 "기업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나, 너무 과도한 방송광고는 자칫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도리어 확산 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이용자들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케팅을 고민하기를 바란다"며 "온라인게임은 완전히 광고에서 사라지고, 특정 게임들이 광고시간을 독점하는 것 등을 봤을 때 게임계 부익부 빈익빈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 다소 안타까움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