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사장 후보로 백복인 부사장 확정.."우선 조직 추스르고 정상화 집중"
KT&G, 사장 후보로 백복인 부사장 확정.."우선 조직 추스르고 정상화 집중"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5.09.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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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복인 KT&G 부사장

KT&G의 차기 사장 후보로 백복인 KT&G 부사장(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이 확정됐다.

18일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백복인(51) 현 부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선정하여 이사회에 보고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재계·정계·법조계·언론계 출신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사내외 공모를 통해 CEO 후보 선정을 진행해왔다.

이준규 사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지속 성장을 이끌 경영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사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장기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백복인 부사장을 최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 후보인 백복인 부사장은 1993년 입사 이후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ㆍR&D 등 주요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백 후보자는 2011년 마케팅본부장으로 재임 당시,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겪던 KT&G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58%대에서 62%로 끌어올렸으며, 전세계 담배업계 최초로 '품질실명제'를 도입했다. 백 후보자는 전략적 사고를 바탕으로한 업무추진력이 강점이며, KT&G의 비전 실현과 혁신에 필요한 기획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 후보자는 "최근 회사가 대내외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족하지만 CEO 후보로 선정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전임 CEO 사임 이후 두 달 가까운 경영공백이 있어 우선 조직을 추스르고 정상화하는데 집중하겠다.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넘어선 원년을 맞아 수출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확정된 백 후보자는 10월초 개최되는 임시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차기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