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네이트' 운영 SK컴즈 인수…"차세대 플랫폼 사업서 시너지 창출할 것"
SK텔레콤, '네이트' 운영 SK컴즈 인수…"차세대 플랫폼 사업서 시너지 창출할 것"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9.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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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지난 2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이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보유 지분 전량(64.5%)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 뉴시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보유 지분 전량(64.5%)을 인수한다.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지난 24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이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보유 지분 전량(64.5%)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SK그룹 지주사 SK주식회사의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은 지난 8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SK주식회사의 증손회사 SK컴즈 지분을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IHQ에 넘기기로 계약을 맺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회사를 새로 만들어 증손회사로 편입시킬 경우 지분 100%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SK플래닛은 SK컴즈의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 또는 경영권을 넘겨야 했다.

그러나 IHQ가 계약 사전 조건인 채권단 동의를 받지 못함에 따라 IHQ로의 매각이 결국 불발되고, 모회사인 SK텔레콤이 SK플래닛이 보유한 SK컴즈 지분을 넘겨받게 됐다.

이번 인수로 SK컴즈는 SK그룹 내에 남게 됐다.

SK텔레콤은 일부 매체를 통해 "SK컴즈가 유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축적해온 3C(콘텐츠, 커뮤니티, 커머스) 영역에서 높은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SK텔레콤이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SK컴즈는 '미니홈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 메신저 네이트온, 포털 네이트 등을 주력으로 해왔다.

이후 2011년부터 사세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싸이월드를 분사,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