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임신부터 출산까지,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육아 돕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임신부터 출산까지,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육아 돕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0.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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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육아, 초보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5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임신출산육아전문가 ⑩

임신부터 낳고 기르기까지 육아는 한순간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임산부 및 초보엄마들은 보통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온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검증된 정보가 아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이에 초보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임신출산육아전문가'가 생겨났다.

이들은 ▲태교법을 안내하고 출산용품 체크리스트 제공 ▲초보엄마들의 일가정 양립이 순조롭도록 예비 아빠 및 초보아빠 참여 유도 ▲아기예방 접종표, 아기 이유식, 아기 마사지 등 초기 육아에 관한 정보 제공 ▲자주 발생하는 아이 응급사항 대처요령 교육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육아에 필요한 기관이나 교재 안내 등 임신, 출산, 육아 등 아이를 기르는데 필요한 각종 정보와 조언을 제공한다.

▲ 임신부터 출산까지 육아의 도움을 주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 (출처=pixabay)
선진국의 경우 '맘프러너(Mompreneur)'라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가 활동 중이지만 한국은 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관련 민간산업도 선진국보다 미약한 상태며 보건소에서 비상시적으로 임신과 출산 관련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아가사랑' 사이트가 있지만 아직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서비스를 원활히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복지부는 산후관리와 영유아 건강증진 등까지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를 올해부터 보건소에 신규 고용하고 2016년부터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시장에서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유도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지소별로 임신출산육아전문가를 채용 하면 1만3000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도 청년들의 실업난 해소 일환으로 발표한 신직업 창출 목록에도 임신출산육아전문가가 소개되면서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신출산육아전문가는 아동발달, 간호, 의료, 영양 관련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학에서 유아교육, 간호, 교육학 등을 전공하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며, 간호사, 조산사, 국제모유수유전문가 면허 또는 자격이 있는 경우 직업의 진입에 있어 힘이 실릴 수 있다.

영유아들에게 보다 나은 육아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임신출산육아전문가들의 양성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