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절임배추, "당일 사용하세요"
김장철 절임배추, "당일 사용하세요"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0.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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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 절임배추는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하면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어 당일사용을 권장한다.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김장철을 대비하여 김장 김치를 위생적으로 만들기 위한 절임배추 사용법을 안내했다. 절임배추는 소금물에 담갔다가 세척, 탈수 과정을 거친 배추이다. 
 
최근 절임배추를 소비자들이 구매한 후 재세척, 재탈수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제품들이 유통되고있다. 하지만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하면 위생지표세균인 대장균군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소비자들은 절임배추를 받은 후 당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부득이하게 상온에서 1일 이상 보관하였다가 김장을 하는 경우 세척 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의 실험 결과, 3회 정도 세척하면 세척 전을 기준으로 총 세균수는 95%, 대장균군은 93% 감소되었다.
 
다만 지나치게 세척하게 되면 절임배추가 상할 수 있어 3회를 넘기지 않고 물에 담가 손가락으로 배추의 뿌리 부분과 잎 사이를 가볍게 문질러 세척한 후 2회 헹구는 것을 권장한다.
 
소비자들에게 절임배추 구매 경험에 대한 설문 결과, 895명 중 277명(30.9%)가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절임배추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절임배추 사용시기를 조사한 결과, 77.6%는 구매 후 즉시 사용하였으나 22.4%는 1일 이상 보관 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매 후 사용할 때까지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냉장 보관하는 경우보다 70,8%나 높았다.
 
식약처는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재구매 의사가 상당수인 만큼, 절임배추를 위생적으로 생산·사용하여 안전한 식생활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