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이슬란드 정상회담…북극 협력 강화
한-아이슬란드 정상회담…북극 협력 강화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0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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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방문한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극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 1962년 수교이후 아이슬란드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한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부터 양국 정부의 북극정책 계획 등을 상호 논의하기 위한 양자 간 정책협의회를 추진하는 등 북극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북극 항로는 현재 경제적 운항이 매년 7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만 가능하지만 북극해빙으로 오는 2030년경 연중 일반항해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항로 대비 북극항로 이용 시 부산-로테르담간 거리는 2만2000km에서 1만5000km로 거리는 32%, 일수는 40일에서 30일로 10일 단축된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선도국인 아이슬란드의 경험과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기술 간 교류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이슬란드가 속해 있는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률을 더 높여 양국 간 무역과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EFTA는 유럽연합(EU) 미참가 4개 유럽국인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체로 우리가 칠레, 싱가포르에 이어 3번째로 체결한 FTA 상대 경제권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