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얀센과 총 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한미약품, 美 얀센과 총 1조원대 신약 기술수출
  • 성희연 기자
  • 승인 2015.11.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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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뉴시스
한미약품이 지난 5일 약 5조원에 달하는 당뇨 치료제기술을 수출 해 화제가 된지 사흘 만에 1조원대에 이르는 당뇨·비만 치료제 기술을 개발·상업화 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얀센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2525A에 대한 개발·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HM12525A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에너지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이중작용 치료제로, 지속형 당뇨 및 비만 치료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얀센으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1억 500만 달러와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milestone)으로 총 8억 1000만 달러를 별도로 받는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두 자리 수 퍼센트의 판매 로열티도 받는다. 
  
한미약품측은 임상개발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축적된 노하우를 보유한 얀센과의 협력을 통해 HM12525A가 하루 빨리 당뇨와 비만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계약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 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 상의 승인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데일리팝=성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