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대우조선 MOU 체결…4조원 규모 지원 본격화
산업은행-대우조선 MOU 체결…4조원 규모 지원 본격화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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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우조선해양(주) 경영정상화 방안 ⓒ 뉴시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서(MOU)를 체결하면서 산업은행이 결정했던 4조원 규모의 지원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산업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서 대우조선과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대우조선의 자구계획 실행방안과 경영관리단 파견과 노도의 쟁의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대 4조2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채권단의 지원도 시작된다.

MOU는 보통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 방식으로 공동관리를 받는 회사가 채권단과 맺는 절차다.

채권단 관계자는 큰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워크아웃에 준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3조2000억원의 단기 차입을 결정한 바 있다.

또 대우조선은 오는 12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발행가능주식수를 늘리는 정관변경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관이 변경될 경우 채권단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가능해진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