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녹조' 발생원인 밝힌다…'한강수계 조류맵' 국내 최초 개발
'한강 녹조' 발생원인 밝힌다…'한강수계 조류맵' 국내 최초 개발
  • 최연갑 기자
  • 승인 2015.11.11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강수계 조류 맵 ⓒ뉴시스
올해들어 유난히 심각한 한강 녹조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일 서울시는 한강수계의 시기별 조류발생 특징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한강수계 조류맵'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강수계 조류맵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팔당호와 한강 상수원, 한강 하류, 남한강, 의암호 등 한강 상·하류에 있는 12개 조류 모니터링 지점의 검사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것이다.
 
우선 각 조류(潮流)의 최대 발생 시기를 ▲총조류 2~3월 ▲장해성규조류 5~6월 ▲남조류 8~9월 등 3개로 구분하고, 시기별로 조류발생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했다.
 
또한 시기별로 발생하는 주요 조류는 사진으로 나타냈고 발생 강도는 mL당 세포수를 단위로 해서 다섯 가지 색깔로 구분했다.
 
서울시는 한강수계 조류맵을 A1 사이즈의 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했으며 오는 2016년부터 자동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 한국영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한강수계 조류맵은 조류 예측을 위한 기본 자료가 될 것"이라며 "한강에서 녹조가 발생해도 이상이 없는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016년 본격 착수할 자동시스템은 서울물연구원에 우선 설치된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