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이혼상담사, 아름다운 이별 만들다
[청년실업 돌파구 新 직업] 이혼상담사, 아름다운 이별 만들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11.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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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과정에서의 심리 상담과 법적 절차·고려 사항 등을 컨설팅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정부는 노동개혁을 하반기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실 일자리가 부족하다기 보다 청년들이 직업을 보는 시야가 좁은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들도 있는 아이러니한 현상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신직업을 발굴해 지난 2013년부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서 추진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3월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로운 직업 44개를 발굴했다.

데일리팝은 청년들이 미처 알지 못한 '2015년 유망직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떠오르는 블루오션] 이혼상담사 ⑮

급격한 사회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일부 사람들은 '쉬운 사랑'을 원하기도 하면서 이혼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 그 결과 반세기만에 이혼율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결혼한 부부 3쌍 중 1쌍이 이혼을 할 정도로 이혼율이 높다.

이처럼 이혼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상담과 법적 절차, 이혼 후의 재무, 라이프플랜 등을 상담하고 이혼과정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컨설팅하는 '이혼상담사'가 각광받고 있다.

▲ 이혼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상담과 법적 절차, 이혼 후의 재무, 라이프플랜 등을 상담하고 이혼과정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컨설팅하는 '이혼상담사' (출처=pixabay)
이혼은 단순한 이별이 아닌 자녀양육, 친권, 양육비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섞여있으며, 이로인한 변호사 선임비용, 법정공방, 감정 대립 등 복잡한 절차를 밟게 되면서 간혹 얼굴 붉힐 일도 있지만 이혼상담사는 이 과정에서 상담을 하고 필요한 행정서류를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상담, 정서적 케어, 재혼 준비까지 도와주는 일을 한다.

일각에서는 변호사의 역할과 혼동을 가지기도 하지만 변호사는 이혼을 결심한 사람들에 대해 법률적 대리행위와 소송을 전담하는 반면 이혼상담사는 이혼 시작 전부터 후까지 전 과정을 컨설팅하고 조언하는 직업이다.

주로 맡는 업무는 부부갈등의 해결을 상담해주면서 이혼위기를 진단한 후, 이혼에 대한 법률적·재무적인 조언과 이혼 후 삶에 대한 라이프 컨설팅을 도와준다.

정부에서도 청년실업의 대안으로 이혼상담사의 육성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많은 수요가 예상되며 현재는 민간업체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통해 민간자격증을 얻은 후 활동이 가능하며,  각 지역의 건강가정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가정법률상담소, 각종 심리상담 기관 등에 취직해 이혼상담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직종인 만큼 어느 정도의 연령, 사회경험 그리고 대졸 이상의 학력 정도가 필요하며 이혼에 관한 법률을 숙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혼상담사의 양성은 이혼을 준비하려는 부부에게 행정적인 도움을 주거나 위기관계의 부부를 전문적으로 상담함으로써 이혼을 방지할 수 있어, 이혼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줄이고 새로운 출발로 인식하는 성숙한 이혼문화 정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