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개인 위생 철저히
'겨울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주의…개인 위생 철저히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1.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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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로바이러스 특성, 증상, 감염경로, 예방방법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구토·설사·탈수 등을 유발하는 노로 바이러스 식중독이 겨울철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40건이며 이중 50%가 겨울철에 발생하고 있다.
 
또한 겨울철 식중독 환자 수는 연간 평균 900여명으로 이중 약 55%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였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등에 의해 채소, 과일류, 패류 등이 오염돼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 있어 환자의 침, 오염된 손으로 만진 문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식품 조리에 참여할 경우 음식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 24~48시간 이후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 손 씻기 생활화 ▲굴 등 어패류 익혀 먹고 지하수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 등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등의 식품 위생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