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지능화된 테러, 보안·검색 강화해 사전경계 태세 갖춰야"
강호인 "지능화된 테러, 보안·검색 강화해 사전경계 태세 갖춰야"
  • 최승준 기자
  • 승인 2015.11.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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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 ⓒ 뉴시스

강호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이 "플라스틱 총기나 액체 폭탄 등으로 무기가 진화하고 있다. 보안·검색도 함께 강화해 사전경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최근 러시아 여객기 추락과 프랑스 파리 및 아프리카 말리 호텔 등 연쇄 테러 발생과 관련해 대테러 보안검색과 경비 태세를 점검하고 테러 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장관은 "지능화되는 테러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보안과 검색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한 번의 테러에도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 수 있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전국 공항에 대해서도 대테러에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공항에 대한 대테러 특별점검을 시행했으며, 18일부터 20일까지 주요 공항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진행하고 파리 테러 발생 이후 인천공항은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3단계 건설현장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도 보안·검색에 대해 다시 한번 관계자들에게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강 장관은 "1·2단계 공항 건설과 달리 3단계는 여객운용과 공항시설을 이용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공기를 맞추기 위해 신속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사품질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건설현장과 운영시설이 맞닿아 있어 대테러 경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출입하는 기자제·인력 등에 대해서도 보안·검색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약 4조9000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등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6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팝=최승준 기자)